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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전격 점거…‘벼랑 끝 택배파업’ [출처: 물류뉴스]

관리자 2022-02-11 조회수 373

노조 ‘대화에 나서야’, 사측 ‘비관용 원칙따라 민·형사 책임 물을 것’ 맞서

CJ대한통운 택배 파업이 45일째를 맞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극한 대립 상황을 이어가며 벼랑 끝에 섰다.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10일,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불이행, 노조 죽이기에 맞서 CJ대한통운 본사 점거에 돌입했다.

현재 택배노조는 ▲사회적합의에 따라 택배기사 처우개선을 위해 이뤄진 요금인상분 중 연 3천억원을 이윤으로 빼돌린 문제 ▲표준계약서에 ‘당일배송’, ‘주6일제’, ‘터미널도착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 독소조항을 담은 부속 합의서를 일방적으로 끼워 넣은 문제 ▲저상탑차 문제 ▲노조 인정 문제 등을 이유로 45일째 파업 중이다.

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요구에 “요금인상분은 140원이며 인상분의 절반 이상이 택배기사 수수료에 반영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조와 대화를 통한 장기 파업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합의 주체인 정부와 민주당은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무력화 시도를 막고 파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택배노조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물러날 의사도 없다”며 "오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진 위원장은 “택배노조 파업으로 불편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과 소상공인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점거 가 택배노조의 고심어린 방법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발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건물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택배노조의 불법 점거 및 집단적 폭력 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는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를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검으로 노사 양측의 강대강 대결 국면은 탈출구를 찾지 못한채 미궁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생활물류서비스 대표 주자인 택배산업의 노사문제에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결국 노사간 대치국면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손을 놓은 사이 양측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간 갈등상황에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출처: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804